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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수학 천재 학교 경비원에게 받는 수학 과외

  주인공 한지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전국 수제들만 모인다는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 선행학습이나 과외수업으로 수업을 듣지 않아도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 같은 반 친구들과는 달리 한지우는 학교 수업만으로 친구들과 경쟁을 하여야만 했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스스로 공부를 하여 따라갈 수 있었지만 수학만큼은 항상 전교에서 꼴등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직 학생들의 진학에만 관심이 있는 담임 선생님은 한지우를 전학을 가는 것을 제안합니다. 그날 밤 룸메이트들이 한지우에게 심부름을 시켜 학교의 담을 넘던 한지우는 학교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장경철을 만나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담임 선생님은 한지우에게 심부름을 시킨 룸메이트들이 누구인지 물어보는데 그 친구들이 시킨 심부름은 바로 술을 사 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심부름을 시킨 룸메이트들은 선생님한테 발각될 것이라 걱정하였는데 한지우는 끝까지 자신이 마실 것이라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담임 선생님이 한 달간 기숙사를 퇴사시키겠다고 얘기하였습니다. 하지만 한지우의 대답은 같았습니다. 결국 한지우는 기숙사를 한 달간 퇴사하게 되었는데 심부름을 시킨 친구들은 한지우에게 고맙다고 돈을 줍니다. 한지우는 친구사이에 돈을 받는 게 부담스러워 안 받으려고 했지만 같은 반 친구들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은 한지우뿐이었습니다. 한편 경비아저씨는 탈북자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민군으로 불리었습니다. 비 오는 그날 밤 경비원 정경철은 순찰 도중 수상한 발자국을 발견하게 됩니다. 발자국을 따가 가보니 한지우가 있었습니다. 정경철은 한지우에게 기숙사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이미 기숙사에서 퇴사를 당한 한지우는 부모님께서 실망하실까 봐 집에도 못 가고 학교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경철은 하루만 경비실에서 한지우를 재워주기로 하였습니다. 한지우가 경비실에서 조는 사이 장경철은 한지우의 수학 숙제를 발견하게 됩니다. 다음날 수학 과제의 문제를 반 친구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풀고 있습니다. 한지우는 수학 숙제가 너무 어려워서 하나도 못 풀었는데 자신의 숙제가 모두 풀어져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한지우 차례가 되어 적혀있는 답을 얘기하는데 그 문제도 맞았을 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를 다 맞았습니다. 한지우는 어젯밤 경비실에서 잤기 때문에 경비원 아저씨가 자신의 숙제를 다 풀어줬을 것으로 생각해 장경철을 찾아가지만 장경철은 한지우를 경비실에서 내쫓았습니다. 수학 과제 문제는 너무나 어려워 전국에 유명한 선생님들도 다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에 한지우는 경비원 아저씨가 답을 다 맞은 것에 놀라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지우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과외를 받을 수 없어서 경비원 아저씨를 자신의 수학 선생님으로 여러 번 찾아가지만 모두 거절을 당합니다. 그러나 한지우의 노력과 사정을 알게 된 장경철은 마음을 열고 수학을 가르쳐 주기로 합니다. 장경철은 학교 내의 폐수업실로 한지우를 불러 수학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나 세 가지 규칙이 있었습니다. 첫 번 째는 수학 과외 수업이 모두에게 비밀이고 두 번째는 오직 수학에 관련된 질문만 할 것이며 세 번째로 시험이나 성적과 상관없이 수학만 가르쳐 준다입니다. 그렇게 한지우는 동의하고 수업을 시작합니다. 장경철은 삼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를 냈는데 초등학생도 풀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지우는 자신 있게 답을 말합니다. 하지만 답이 틀렸다고 얘기하면서 장경철은 삼각형과 함께 원을 그리며 문제에 오류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지우는 시험에는 나오지 않는 문제라고 반박하지만 장경철은 답만 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며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여 올바른 과정을 통해 답을 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해줍니다. 한지우와 경철은 서로 가까워지고 한지우는 경비실에서 오래된 라디오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라디오에서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노래가 나왔는데 오래된 라디오로 인해 음질 또한 좋지 않았습니다. 경철이 좋아하는 이 곡을 한지우는 자신의 핸드폰을 이용하여 좋은 음질의 곡을 들려줍니다. 다음날 담임 선생님은 반 학생들에게 수학 경시대회가 있으며 이 경시대회는 기말고사를 대체하는 중요한 시험임을 알려줍니다. 한지우는 경철과 함께 공부하며 피타고라스 어워드인 수학 경시대회를 준비합니다. 경철은 한지우에게 틀린 답은 많지만 문제를 푸는 과정이 옳다며 용기를 주고 전학가지 않아도 되는 증명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대망의 수학 경시대회 날 시험 중 한지우의 단짝 보람은 문제를 다 풀지 않고 교실 밝으로 나가지만 한지우는 문제를 끝까지 풀고 나옵니다. 한 편 한지우는 경철과 같이 책을 사러 서점에 가는데 경철이 북한의 천재 수학자임을 알아보는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한지우를 경철의 아들로 알아보고 말을 거는데 경철은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납니다. 다음날 한지우는 담임 선생님이 불러서 교무실로 갔는데 성적이 바닥이었던 한지우의 수학 실력으로 경시대회 때 놀랍게 오른 점수에 의심을 하며 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 영상에는 한지우가 시험지를 보관하던 전산실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담임선생님은 이 일을 조용히 마무리 짓기 위해 한지우에게 전학을 가라고 합니다.

수학을 푸는 과정과 답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할 때 오직 답을 맞히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무리 과정이 좋았어도 답이 틀리면 점수를 받지 못합니다.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의 수학 문제 또한 객관식과 주관식이 있지만 답이 틀리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 문제는 무조건 올바른 정답을 적는데 학생들은 목숨을 겁니다. 시험지를 찢든 접든 시험지 전체를 연습장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든 올바른 답만 적으면 됩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와 수학 시험을 보게 된다면 중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아무리 올바른 답을 적어도 풀이 과정이 이상하다면 마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고 답이 틀려도 과정이 맞다면 어느 정도의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것은 대학교에서는 올바른 수식과 방법을 사용하여 올바른 정답을 유추해낼 수 있는 과정을 모두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답을 구하는 것만 집중이 되어 정작 수학의 아름다움을 놓치게 되는 경우입니다. 오히려 영화에서는 수학이란 정의를 수학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학문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폭력과 잔인한 영화들이 주로 이루어진 요즘 영화들에 지쳐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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